사이의 시간The time in-between
이남경
2025
나의 작업에서 주로 등장하는 인간과 실의 그로테스크한 형태는 ‘죽음’과 ‘회복’을 은유한다. ‘사이의 시간’ 시리즈에서 말하는 ‘시간’은 막간의 시간을 의미하며, 나는 그 사이의 틈을 열어 침묵의 공간이자 다시 회복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액화된 인간’은 현대사회 속에서 소진된 인간의 나약한 내면의 아픔과, 긍정 없이 받아들여진 사회의 폭력성, 그리고 혐오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담고 있다. 또한 나의 의도를 초과하는 관람자들의 시선 속에서 각자의 푼크툼이 드러나고, 찰나 같은 기호 이전의 감각성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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