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空心)
정지웅
2024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절대적 진리가 부정되고, 모든 가치가 상대화되는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는 인식은 인간의 가치와 진리에 대한 불신을 낳고, 전통적인 기준을 해체할 수 있다는 위험을 내포한다. 이러한 위험은 허무주의와 우울과 같은 심리적 고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본 작품은 중심이 비어 있고 파편화된 꽃을 형상화하여, ‘문화와 사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화합을 추구한다는 명목 아래 인간의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 과연 아름다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