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
Green Yoon
2023
본 작품은 바다와 그에 따르는 미지에 대한 공포와 경이감, 그리고 그것을 바라볼 때 느끼는 아름다움을 구현한 작업이다. 이것은 생물이면서 동시에 건축물과도 같은 존재로, 해파리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 존재는 명확하게 특정할 수 없는 모호함의 불쾌감과 미지의 존재에 대한 선망의 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무어”는 본래 초대형 스크린에 상영할 목적으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작은 화면에서 재생될 경우 공포와 경이감은 옅어지는 대신 미지의 생물을 통제하고 관찰할 수 있는 특권에서 비롯되는 카타르시즘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