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ora Orbium< 궤도의 새벽 >
이윤수
2025
만물이 잠들고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새벽, 생명은 숨을 쉬고 있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새벽의 요란함을 쉽게 알지 못한다. 빛이 깨어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피부에 닿아야만, 우리는 비로소 적막의 시간을 깨고 흘러가는 생명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다. 멈춰 있던 시계바늘을 끝내 다시 흘러가게 만드는 아주 작은 움직임과 존재들, 그리고 그들의 탄생을 그린 이 작업은 빛과 온기를 상징하는 요정들이 비어 있는 행성에 생명을 깨우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한국적 모티브의 풍경을 재해석한 신들의 모습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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